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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일이 18∼20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열린 ‘2025 정준일 오케스트라 콘서트 THE LIGHT’로 8년 만의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를 펼쳤다.
이번 공연은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서비스 하는 NHN링크가 제작한 공연으로, 정준일의 감성과 오케스트라의 깊이를 함께 담아낸 무대였다. 50여명으로 구성된 스트링·관악 앙상블이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감싸며 무대마다 서정적인 잔향을 남겼다.
공연은 잔잔한 현악 도입부 위로 울려 퍼진 ‘너에게’로 막을 올렸다. 정준일은 이어 ‘사랑하고 있나요’ ‘스물’ ‘가을꽃 농협 신용대출 금리 ’ ‘첫눈’을 숨 돌릴 틈 없이 이어 부른 뒤 “다섯 곡, 여섯 곡을 연달아 부르는 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라며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화려한 조명이나 게스트 없이도 홀은 숨소리 하나까지 맑게 들릴 만큼 집중도가 높았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르고 “재활용 쓰레기 버리고 강아지 산책하는 게 하루 루틴”이라면서 소소한 일상도 전했다.
커피창업이어 그는 “전람회 고(故) 서동욱 씨가 불렀던 ‘집에 마중 가던 길’이 무의식중에 스며든 곡”이라며 ‘하루만큼 하루만 더’를 소개하고, 그를 기리는 마음도 전했다. ‘Beauty’에서는 “삶이 아름답다면 죽음으로 가는 길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담담한 해석을 건넸고, 공연용으로 새롭게 편곡했다는 ‘말꼬리’에서는 현악과 피아노의 절제된 여백을 소액결제 대출 살렸다.



2025 정준일 오케스트라 콘서트 'THE LIGHT'./NHN링크 제공


후반부에는 ‘안아줘’, ‘PLASTIC’, ‘Annie’,‘우리의 밤’, ‘Girls’ 등 비교적 경쾌한 곡을 배치해 긴장과 완화를 정부보증학자금대출생활비 오갔다. 관객의 적극적인 호응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정준일 특유의 낮은 음압과 현악의 두터운 울림이 어둑한 조명 아래 서서히 번져 나갔다.
또한 자신이 작곡했던 곡 ‘눈을 감으면’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이며, 담담하고 섬세한 보컬로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이 곡은 20일 ‘더하기 기억 프로젝트’를 통해 정식 발매됐다.
미국 대학원‘고백’을 끝으로 마지막 곡을 마친 그는 “집에서 파자마 바람으로 피아노 치는 게 제일 편하지만, 여러분 앞에서 칭찬을 들으니 40대가 되니 사람이 변하나 봅니다”라며 겸손한 인사를 건넸고, 관객들은 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마지막 곡이 끝났지만 객석의 박수 소리는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긴 박수에 응답해 앙코르 무대가 시작됐다. 가사 없이 연주만으로 구성된 ‘보고싶었어요’가 흐르자 홀 전체가 고요한 감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어 정준일은 ‘새겨울’과 ‘푸른끝’을 연달아 선사하며 공연의 여운을 깊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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