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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서 탔던 사랑하고 못 쉬는 안쪽에서 시대착오적인[미오 사설] 미디어오늘 1482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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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전만 하더라도 한국 언론계의 주요 화두는 '뉴스 회피'였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뉴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언론사들의 단독 경쟁과 조회수 상승 국면, 언론을 향한 시민들의 응원을 보면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언론은 내란 사태와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등 추적 보도로 시민들에게 뉴스 신뢰도를 높일 기회를 얻었다. 이런 때일수록 써야 할 것과 쓰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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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언론은 내란 세력의 스피커 노릇을 멈추기 바란다”면서 “받아쓰기 기사들은 현재와 같은 체제의 위기 상황에서는 그 존재만으로도 사회에 큰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계엄군의 '암살조 운영'이라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말을 충분한 사실 검증 없이 공론장에 올린 국회 과방위에 유감”이라며 “언론도 광주 수협 냉정을 되찾고 신속하게 전달하기에 앞서 검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비상계엄의 그날 밤, 계엄군 총구 앞에서 진실 보도를 위한 언론인들의 노력은 빛났다. 이제 그 이상이 필요하다. 언론이 12·3 내란 사태 이후 국면에서 어떻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한국 사회는 빠르게 뉴스 회피의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 나아가 계엄군 보도지침을 LTV완화 굴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독재 시절로 회귀할지도 모른다. ''로서, 언론이 결연한 의지로 윤석열의 내란 사태를 종결시키는 저널리즘을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