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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무슨 나가고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송혜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송혜교, 권상우, 도경수가 나란히 '해피엔딩'을 맞았다. 설 연휴 개봉한 한국 영화 3편 '검은 수녀들', '히트맨2',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나란히 손익분기점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254만 8912명, '검은 수녀들'은 166만 6055명, '말할 수 없는 비밀'은 80만 685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2'는 올해 개봉된 영화 중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믹 액션의 대가 권상우를 필두로, 각 배우 신용불량자 취업 의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가 더해져 가족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고 지난 9일 손익분기점인 230만 명을 넘겼다. 권상우는 이로써 '히트맨' 1, 2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극장가에서도 흥행성을 인정 받았다.  



송혜교, 권상우, 도경수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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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103억원인 '검은 수녀들'은 당초 230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이 집계됐으나 160개국에 해외 선판매되면서 160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이 낮아졌다. 그 덕에 개봉 3주차를 맞아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이 작품은 호주, 뉴질랜드, 북미,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한 skt 휴대폰 요금 국 영화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손익분기점 80만 명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이들 작품 중 가장 후발주자로 출발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 중이다. 엑소 멤버 도경수의 첫 로맨스라는 타이틀에 힘입어 팬덤의 지지를 받으며 N차 관람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한편 이런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사랑에눈먼주님 1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65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 관객 수는 68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다. 1월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한국 영화 매출 점유율은 76.6%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영화 '검은 수녀들' 스틸컷 / 사진출처. 네이버영 현재 은행상황 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하얼빈'이 1월에 매출액 199억 원(관객수 207만 명)으로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히트맨2'가 매출액 156억 원, '검은 수녀들'이 매출액 123억 원 등을 기록하며 1월 박스오피스를 주도했다.
1월 외국영화의 매출액은 2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6%, 관객 수는 21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5% 감소했다. 외화 흥행은 '수퍼소닉3',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무파사: 라이온 킹' 등 아동영화가 주도했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8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스릴러 '서브스턴스'가 매출액 19억 1903만 원을 기록하며 지난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독립·예술영화 1위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수상 이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며 2월 19일 기준 누적 매출액 47억 4010만 원(누적 관객 수 48만 6200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사진=쏠레어파트너스


영화시장 침체라는 난제 속에 지난 1월은 이렇다 할 텐트폴 영화는 없었지만, 한국 영화들이 서로 밀고 끌며 나란히 흥행해 영화계에 활력을 줬다. 최근 영화시장의 흥행 경향을 살펴보면, 기존 영화의 개봉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 기본 원칙처럼 고려되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흐려지고, 영화 콘텐츠가 시장 규모를 좌지우지하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히트맨2' 스틸. /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진흥위원회는 "경쟁력 있는 작품이라면 제작비 규모 등에 상관없이 성수기․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개봉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영화가 여름·겨울방학, 명절 연휴 등 오락성 콘텐츠 소비가 많은 시즌에서 더 이상 다른 콘텐츠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는 위기감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