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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이승재 기자 = 6·3 대통령 선거 마지막 주말인 1일 후보들은 막판 득표전에 사활을 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험지로 꼽히는 영남권을 집중 공략했다. 김문수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을 돌며 수도권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이재명 "좌파 우파 아닌 실력파…TK 인사로 탕평"

이 후보는 이날 고향인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 울산, 부산을 차례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내내 '국민 통합'과 '지역주의 극복'을실시간유가
강조하며 중도 보수층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안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반쪽에 의지해서 나머지 반쪽을 탄압하고 편 가르는 '반통령'이 아닌 통합을 이루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는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NHN 주식
"우린 좌파도 우파도 아닌 실력파"라며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나. 유용하면 쓰고 유용하지 않으면 안 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녀와 노소, 지역, 이념·가치로 편을 가르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바로 무능한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일꾼이 빨간색 입었다고 내란 해도 좋아하면 그 집이 잘 되겠나"라며 "주인을 배반온라인바다이야기
하고 총부리 들이대고 무책임하고 게으르면 월급 깎고, 계속 말 안 들으면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유세 전 오마이TV와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인사 중에 유능한 이들을 많이 발굴해서 정부에 함께 참여하는 '탕평' 협치를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역 기반이란 이유로 특정 정당을 많이 지지화신테크 주식
해주시는데, 같은 지역 출신인 이재명은 왜 (지지하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제가 (지난 유세에서) '재매이가 남이가'라고 했다. 좀 정의롭고 상식적이고 공정하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에서는 동남투자은행(가칭)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산업은행 이전 대신 부산 민심을 달랠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은 구여권희귀금속관련주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해양수산부와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에 더해 해양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해양비서관을 두겠다고도 약속했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고리도 공세도 폈다. 이 후보는 "리박스쿨과 국민의힘과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히려)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안동에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이 관련성을 부인하며 오히려 민주당이 대선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는 물음에 "리박스쿨 의혹은 그냥 있는 일이 터진 것이다. 국민의힘이 그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 행위를 과연 누구 때문에 했으며, 그 행위가 누구에게 이익이 됐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치적 공격을 가한 것으로,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국민의힘이 (의혹의)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있지 않았나. 또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 몰아세웠다.
김문수, 李 가족 리스크·유시민 발언 논란 등에 공세

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과 성남, 구리, 의정부 등을 훑고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 지으면서 수도권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김 후보는 경기 성남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공무원은 깨끗해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더러운 물, 가장 위험한 독소를 가진 물을 대통령이라는 제일 윗물에 갖다 놓으면 아랫물이 독약 먹고, 더러운 것을 먹고 살 수 없지 않나"라며 "그러면 누가 저 꼭대기로 가져가느냐. 여러분이 바로 주인"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선거법상의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니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니 대법원장을 거꾸로 탄핵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바로 방탄 괴물독재"라며 "여러분이 막을 수 있다. 여러분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원자폭탄보다 강한 게 여러분의 한 표"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유시민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경기 구리 유세에서 "초등학교만 나오면 영부인을 못 하는가. 뭐가 문제가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에 이렇게 학력 차별을 하고 대학을 못 나왔다고 가슴에 못 박는 잘못을 없애기 위해 제가 대선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5·18 이후 수배 돼 삼청교육대 입소 대상이 됐을 때 제가 돈이 없어 아내는 웨딩드레스도 못 입고 결혼했다"며 "돈이 10만원밖에 없는 남자한테 결혼한 제 아내가 잘못했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유세 도중 "제가 무능해서 가장이 돼 가정을 살린 아내가 잘못됐나. 제가 선거운동하는데 '당신이 고등학교밖에 못 나왔다'라며 아내를 갈아치워야 하나"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남양주 유세에서도 "(유 작가가) 제 아내가 고등학교밖에 안 나와 붕 떠서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는데, 고등학교밖에 안 나오면 선거를 못 하고 말을 못하나"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렇게 초등학교도 못 나오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오든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정부 유세에서는 "대학을 못 나왔다고 가슴에 멍을 들게 하는 사람, 또 총각이라고 거짓말하면서 여자들 가슴에 칼을 꽂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의 가족은) 자기 부인도 법인카드를 잘못 써서 유죄 판결을 받고 자기 아들은 온갖 음란한 이야기를 써서 모든 국민의 낯을 뜨겁게 만드는 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 딸은 사회복지사다.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힘들게 일한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직업에 귀천이 없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월급이 좀 적더라도 그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살아라' 항상 이렇게 말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의정부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2018년에 리박스쿨 대표가 운영하는 단체에서 강연하지 않았나'라고 물으니, "리박스쿨의 누구를 안다 모른다가 문제가 아니라 댓글 문제 아닌가. 리박스쿨이 댓글을 다는지 안 다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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