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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섰다. 꺼냈다. 못하면서. 내내 건 긴장감은 대신할만한게“Z세대(Gen Z)는 뉴스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지금의 뉴스가 자기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고 느낄 뿐이죠.”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세계 총회’에서 뉴질랜드 언론사 스터프(Stuff)의 시네이드 바우처 대표의 일침이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뉴질랜드인 중 85%가 스터프의 핵심 독자층이라는 분석을 더했다.
바우처 대표는 “Z세대는 뉴스에 무관심한 존재가 아니라, 분명한 기대치와 기준을 가진 소비자"라고 힘줘 정의했다. 그들은 ‘뉴스를 왜 봐야 하는가’보다 ‘이 뉴스가 나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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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에서 올해 총회에 참여한 600여 명의 언론인의 화두는 단연 ‘Z세대와의 연결’이었다. AI 시대 변화와 그에 따른 뉴스 경험 재설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각국 언론사들의 실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발표자들은 Z세대를 더 이상 ‘미래의 독자’가 아닌, 뉴스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지금의 변화 신호자로 바라봤다. 언론이 반드시 이해하고씨엔조이 릴게임
접근해야 할 핵심 대상이라는 점에서, Z세대는 뉴스 산업에 실질적 변화를 요구하는 세대다.
5월 21일 미국 뉴욕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INMA 2025(International News Media Association 2025) 세계 총회’에서 뉴질랜드 언론사 스터프(S돈굴리기
tuff)의 시네이드 바우처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INMA 제공
Z세대, 앱 UI-구독·공유 방식-커뮤니티 경험 중시
스터프는 Z세대가 모여 있는 소셜미디어를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닌 ‘참여의 장’으로 재정의했다. 대표 사례는 언론인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바다이야기온라인
업해 만든 브랜드 TFN(The F**king News)다. 여기서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을, 스터프는 마케팅·세일즈·스튜디오 등 미디어 인프라를 제공한다. 단순한 협업을 넘어, Z세대에게 새로운 뉴스 경험(Product Experience)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바우처는 “Z세대를 단지 미래의 고객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들오일관련주
이 선호하는 포맷과 이용 방식은 곧 더 넓은 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신호”라고 말했다.
스터프는 뉴스 자체를 하나의 ‘제품’으로 보고, 디자인·인터랙션·사용성 등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콘텐츠의 질 못지않게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독·공유 방식, 커뮤니티 경험도 중시한다. 이를 반영해 뉴스 앱의 UX를 전면 개편하고 있으며,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흐름’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흐름을 자동 분석하거나, 뉴스 피드 개인화 추천, 검색 최적화(SEO) 알고리즘 튜닝 등 실질적인 뉴스 경험 설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5월 22일 미국 뉴욕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세계 총회’에서 각국의 기자들이 진지하게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INMA 제공
AI와 젊은 감각, 뉴스 조직을 다시 짠다
이러한 변화는 콘텐츠를 넘어 언론사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바우처는 “콘텐츠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크리에이터 협업처럼 외부 다양성을 수용하고, 내부에선 더 빠른 의사결정과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거시 조직의 유연성과 속도야말로 새로운 독자와 연결되는 핵심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번 총회에는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세계 주요 언론들도 참석해 자사 전략을 공유했다. 발표자들은 “앱은 다시 돌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뉴스 앱은 이용자와 직접 연결되는 가장 안정적인 접점으로, 그 중요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AI는 단순한 효율화 도구를 넘어, 브랜드 차별화·콘텐츠 실험·확장성 제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여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독자의 사용 패턴을 예측해 적절한 콘텐츠를 실시간 제공하거나, 기자의 리포트와 데이터를 결합해 깊이 있는 분석을 자동 생성하는 등 뉴스 생산·소비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시도가 소개됐다.
독일 주간지인 ‘디 차이트(Die Zeit)’ 라이너 에서 대표 등 글로벌 언론사 CEO들은 “AI는 뉴스룸 혁신의 동력”이라며 “기술과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제작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의 알마 라투어(Almar Latour) 발행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 중심의 구조를 탈피하고, 독자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강화라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마지막 세션에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전설적인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주역인 밥 우드워드(Bob Woodward)가 연사로 나서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과 저널리즘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뉴욕= 윤은정 기자 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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