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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정부 출범에 따른 제약바이오 업종 영향/그래픽=윤선정


새 정부가 출범하고 증시가 살아나는 분위기에서 아직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큰 힘을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렇지만 이재명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가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2770.84를 기록하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750.21로 전 거래일보다 1.34% 올랐다. 5일에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812.05, 756.23으로 1.49%, 0.0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주식수학
다.
반면 이 기간 제약·바이오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제약 지수는 지난 4일 1만5223.91로 5.15포인트 내리고 5일에도 1만5170.03으로 53.88포인트 떨어지며 2거래일 간 0.39%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지난 4일과 5일 연속 하락하며 2거래일 간 3.56% 빠졌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새 정부S&T모터스 주식
가 들어선 뒤 제약·바이오업종의 정책 수혜를 기대한다. 이재명 정부가 신산업 집중육성을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가 투자를 확대하고 보상체계를 개편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속 투자와 혁신 창출을 고려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를 개선하고 제약기업의 R&D(연구개발) 투자비율 연동형 약가보상체계 구축, 의약품 위험분담코스닥우량주
제(RSA) 적용 확대, R&D 투자를 견인하기 위한 약가관리제도의 통합·예측가능성 확보, 전략적 R&D 투자시스템 구축과 성과도출·공공환원형 지원체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유진투자증권은 '새 정부 출범과 산업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분야로 꼽았다. 제약업종에 대해선 제약기업들의 신약 투자휴먼온
확대가 기대된다며 긍정적 영향은 1~5점 중 4점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업종도 바이오 특화 펀드 등 투자생태계 구축과 전문인력 집중 육성 등의 공약이 있다며 4점 수준의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조성되는 금액이 유의미하게 크다면 기술 중심 지원의 강화가 기대된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럭키세븐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투자 분산으로 효과가 미미할 수 있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 문화컨텐츠, 방위산업, 친환경에너지산업등이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핵심산업으로 육성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정책 유입이 가능한 분야로 관세 영향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상향하며 정책 기대감이 유입될 것"이라고 봤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새 정부에 R&D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은 13.5%(2023년)로, IT(44.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또 "약가제도 역시 산업계의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며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되어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