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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53) 씨는 최근 보험사로부터 ‘받지 않은 보험금’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예전 고금리 보험이라 이자가 쌓일 줄만 알았지만, 3년이 지나면 이자도 사라진다는 설명에 깜짝 놀랐다. 오랫동안 놓쳐온 내 돈, 지금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챗GPT 이용해 제작함]



# 매사에 준비가 철저한 김주성 씨(53세). 그는 노후 대비를 위해 신입사원 시절부터 여러황금성용가리
보험 상품에 가입했고, 한 회사에선 벌써 만기가 지난 보험도 있다. 게다가 고금리 시절에 가입한 보험이어서 지금처럼 금리가 낮을 땐 찾는 게 손해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대로 쭉 이자가 붙으면 쏠쏠할 것 같아 보험사에서 연락이 와도 일부러 찾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만기보험금을 당장 받아야 할집합투자증권
지, 만기가 지난 보험이 또 없는지 김 씨는 걱정이 커졌다.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 금액이 확정됐지만, 고객이 청구하지 않아 보험사 등이 보관하고 있는 보험금을 ‘숨은 보험금’이라고 한다. 특히 생명보험 상품은 길게는 수십년 동안 계약을 유지하다 보니 가입한 부산산업 주식
지 오래돼 깜빡 잊거나, 어떤 보험사에 가입했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성 씨는 젊은 시절 여러 보험에 가입해 둔 본인 스스로에게 뿌듯한 마음이 있지만, 연락이 와도 일부러 보험금을 찾지 않았다. 더욱 많은 이자가 붙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과연 놔두는 게 이득일까. 알고 보면 손해일 수도 있는 것이 ‘야마토 동영상
숨은 보험금’ 이다. 보험금을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가장 유리할지, 또 자신이 가입한 보험에 숨은 보험금이 더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깊어진 김 씨는 결국 전문가의 조언을 듣기로 했다.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받을 보험금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데, 예전에 가입한 보험이라 높은 이율슬롯
이 계속 적용되는 줄 알았어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많은 분이 ‘예전 고금리 보험’이면 지금도 높은 이자가 계속 붙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과거에는 공시이율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일부러 보험금을 찾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금도 무작정 놔둔다고 이자가 계속 붙는 것은 아닙니다. 숨은 보험금은 ▷계약 시점 ▷보험계약 만기 ▷만기일 이후 경과된 기간 등에 따라 개별 보험상품 약관에 명시된 대로 이자가 제공되기 때문에, 예전 상품이라고 무조건 찾아가지 않는다고 유리한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휴면 보험금’으로 전환돼 아예 이자가 붙지 않게 되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 보험금, 만기 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으로 구분돼 각각 이자 붙는 조건이 다 다릅니다. 지금이라도 어떤 보험금인지 확인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숨은 보험금도 종류가 있다고 했는데, 그건 어떤 차이가 있는 거예요? 중도 보험금은 또 뭐고요?

숨은 보험금은 ‘안 찾아간 보험금’이라는 점은 같지만, 어떤 시점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 그 성격이 다릅니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크게 ▷중도 보험금 ▷만기 보험금 ▷휴면 보험금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중도 보험금은 보험 기간 중 일정 시점이 되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입니다. 예를 들면 건강진단자녀금이나 자녀교육자금, 생존축하금 같은 게 대표적이에요.
만기 보험금은 보험 계약이 끝났을 때, 즉 만기가 도래했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입니다. 가입자가 끝까지 보험을 유지했다는 의미에서 받는 돈이죠.
마지막으로 휴면 보험금은 중도이거나 만기이거나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도록 청구하지 않으면 이자로부터 ‘잠드는 돈’을 말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이자는 붙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보험금은 한 번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혜택은 줄고, 종국으로는 휴면보험금이 돼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찾기도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지금 연락해 온 보험금이 이 셋 중 어떤 숨은 보험금인지 확인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고 조치하는 게 좋습니다.

보험은 오래 두면 이자가 계속 쌓이는 줄 알았는데, 왜 딱 3년까지만 주는 거예요? 복리 아니었나요?

맞습니다. 보험은 일반적으로 장기 상품이고, 복리 효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익이 쌓이는 구조라고 알려져 있죠. 다만, 이는 ‘보험료를 내는 동안’의 얘기이고, 이미 보험금이 확정된 이후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시점부터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수령만 하면 되는 상태라고 보기 때문에 무한정 이자를 붙여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도 이자 부리 기간을 제한하고 있죠.
생명보험 표준약관 제37조에 따르면 ▷중도 보험금은 지급 사유 발생일부터 계약 만기 후 3년까지 ▷만기 보험금은 계약만기 이후 3년까지 이자가 붙습니다. 그 이후 단계인 휴면 보험금은 이자도 끊기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금원으로 출연될 수도 있어요.
이건 상법 제662조에도 근거가 있습니다. 보험금청구권은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의 완성으로 소멸한다고 말이죠.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권리로서의 유효 기간이 있고, 그 유효 기간 안에서만 이자를 붙여주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이자율 자체도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다는 거죠. 예컨대 중도 보험금은 ▷지급 사유 발생일부터 만기일까지는 평균공시이율 ▷만기 후 1년간은 그 이율의 50% ▷만기 후 1년이 지나고 2년은 평균공시이율의 40%만 적용됩니다. 만기 보험금은 ‘만기 후’와 ‘만기 후 1년 경과 후 2년간’의 이율이 적용됩니다. 지급이 확정된 보험금은 상황에 따라 빨리 받는 게 이득일 수 있는 셈입니다.

그럼 3년 지나면 내 돈은 아예 못 받는 건가요? 휴면보험금이면 끝이에요?

끝은 아닙니다. 3년이 지나면 보험금 청구권의 시효는 지나지만, 돈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고 휴면 보험금의 이름으로 따로 관리됩니다.
이자는 더 이상 붙지 않지만, 그 돈은 여전히 고객의 몫이기 때문에 보험사 또는 서금원에서 보관하게 됩니다. 일정 기간 이상 찾지 않으면 서금원으로 출연되는데, 이 경우에도 조회 후 환급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에서 만든 통합조회 시스템인 ‘내보험찾아줌’이나 정부24, 1397 콜센터 등을 통해 언제든지 본인의 보험금 명세를 조회하고, 휴면보험금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 보니 어떤 상품이 어떤 보험사 상품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런 상황을 겪어요. 10년, 20년 전에 텔레마케팅으로 가입했거나, 직장에서 단체로 들었던 보험처럼 기억이 흐릿한 경우가 많죠. 게다가 보험사를 인수·합병한 경우도 있어서 지금은 이름조차 바뀌었을 수 있어요.
이럴 땐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가 만든 ‘내보험찾아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구분 없이 내 모든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 존재 여부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어요.
공동인증서나 휴대폰 본인인증만 있으면 24시간 접속 가능하고, 간단한 인증만으로 보험금 청구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으니 콜센터나 영업점을 따로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에요.




그러면 예전에 해지한 보험이나 잠깐 유지했던 보험에서도 환급금이 남아 있을 수 있나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험을 해지하거나 납부를 중단했더라도, 그동안 낸 보험료가 있다면 일정 부분이 해약환급금으로 계산돼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과거에 텔레마케팅으로 가입했다가 몇 달 만에 해지한 보험이라든지, 설계사 권유로 잠깐 가입했다 중도 해지한 보험이 있다면 해약 환급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소액의 환급금이 숨은 보험금으로 남아 있는 사례가 적지 않죠.
운이 좋다면 몇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잊고 있던 돈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급금 역시 시간이 지나면 이자가 붙지 않고 휴면 보험금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한 번 조회해 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왜 보험사에서는 연락도 안 주는 거예요? 고객한테 먼저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실제로 보험사는 보험금 발생이나 계약 만기 예정일이 다가오면 문자나 우편 등으로 고객에게 이를 알릴 의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만기 7일 전쯤 안내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문제는 연락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만약 가입 당시 주소나 전화번호가 바뀌었는데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았다면 우편물이 반송되거나, 문자가 차단되면서 안내가 도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보험사 입장에서도 고객이 연락처 변경을 알려주지 않는 이상, 이를 확인해 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험 규정에서도 ‘주소나 연락처가 바뀌면 바로 알려야 한다’는 게 계약자의 의무로 명시돼 있습니다.

여러 보험사에 가입했다 보니 연락처를 하나하나 바꾸는 것도 일이네요.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요?

보험사에서 보내는 안내 문자가 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가입 당시 남긴 연락처 정보가 바뀌었는데도 업데이트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예전 번호나 주소로 남아 있다면 만기 안내나 보험금 발생 알림도 놓치게 되죠.
이럴 땐 역시 내보험찾아줌을 활용할 수 있는데, ‘연락처 한번에’라는 별도 기능이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이 기능은 내가 선택한 여러 보험사에 한 번에 변경된 연락처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별도 회원가입 없이도 본인 인증만으로 신청할 수 있고, 원하는 보험사만 골라서 전송할 수도 있어요. 숨은 보험금이 있어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 이 기능을 통해 연락처를 최신 상태로 바꿔두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안내 메시지를 빠짐없이 받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이번 기회에 한 번에 찾고 받아야겠어요. 예전에 자녀를 위해 가입한 보험이 하나 있는데요, 이 보험의 수익자를 자녀로 바꿔서 받을 수도 있나요?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기 전이라면, 수익자는 계약자가 원하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숨은 보험금이 된 상태라면 그 시점에 지정돼 있던 수익자에게만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자녀를 위해 가입한 보험이라도 현재 수익자가 본인으로 돼 있고, 보험금 지급 사유도 발생한 상태라면 보험금은 본인에게만 지급됩니다.
만약 자녀가 직접 보험금을 받게 하려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기 전, 즉 보험이 만기 되기 전이나 중도 보험금 지급 전에 수익자를 바꿔야 합니다. 이 경우 보험사에 연락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본인 인증 후 변경하면 됩니다.